드디어 JTBC 히든싱어8이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매 시즌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시즌은 유난히 모창 능력자들의 수준이 높아서 매주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왕중왕전은 그야말로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무대"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즌을 통틀어 화제를 모았던 모창 능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모창신 자리를 놓고 경쟁했는데, 방송 내내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무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10CM 권정열 모창의 배성수, 하현우 모창의 김광진, 거북이 터틀맨 모창의 박현빈, 정인 모창의 강희수, 이
승기 모창의 최준서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제 단순한 모창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는 것입니다. 원조 가수의 음색은 물론이고 호흡, 감정선, 무대 매너까지 재현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역시 정인 모창 능력자 강희수의 무대였습니다. 정인의 대표곡 '사랑은'을 부르는데 눈을 감고 들으면 원곡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정인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더 놀라웠던 점은 강희수가 감기 몸살 상태에서도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주며 무려 297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300점 만점에 297점이면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배성수 역시 정말 대단했습니다. 10CM 권정열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음색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토커' 무대는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하현우 모창 능력자 김광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 같은 초고난도 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
면서 왜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우승 후보로 꼽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은 원조 가수들의 활약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정인 편에서는 원조 가수 정인이 직접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여성 원조 가수들이 유독 약세를 보였던 시즌의 징크스를 깨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편 조정치가 판정단으로 출연해 정인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모습도 큰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왕중왕전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함께 무대를 만들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서 음악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경쟁 프로그램임에도 따뜻한 감동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시즌8은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결과적으로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진 역시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모창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했고, 왕중왕전 역시 높은 완성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모창 경연을 넘어 원곡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들었던 노래들을 다시 찾아 듣게 되고, 가수들의 음악 인생도 함께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모창신으로 선정된 강희수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297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왕중왕전 우승까지 차지한 만큼 오랫동안 히든싱어 팬들에게 기억될 무대를 남긴 것 같습니다.
한 시즌이 끝났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또 어떤 놀라운 목소리들이 다음 시즌에서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히든싱어8,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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